안철수, “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권교체 교두보”
비상시국연대 방문, “보궐선거로 중도와 보수가 화학적 결합”

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
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“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는 정권교체의 교두보”가 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. 안 후보는 이날 문재인에 반대하는 정당∙시민단체 연합 투쟁기구인 ‘폭정종식 비상시국연대’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“이번 선거야말로 보수와 중도세력이 화학적으로 결합할 중요한 계기”라며 “이런 결합의 힘을 모아 바로 대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”고 강조했다.

12일 안철수 국민의 당 서울시장 후보가 비상시국연대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/사진=비상시국연대 제공
안 후보는 이어 “이번 보궐선거는 하늘이 준 기회다. 이런 계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중도와 보수가 결합할 수 있었던 것”이라고 덧붙였다. 안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에 반대하는 보수와 중도세력의 연합투쟁기구인 비상시국연대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. 안 후보는 또 “한 주일 뒤에 오세훈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이룬다. 반드시 내가 단일후보가 되어서 승리로 보답하겠다”고 강조했다. 안 후보는 이어 “비상시국연대의 이재오∙장기표 공동대표의 간곡한 권유로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”며 “여론조사 상으로는 내가 여당의 박영선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선거 직전에 여당이 수십조원의 현금을 살포하고 조직 선거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”고 덧붙였다.

안철수 국민의 당 서울시장 후보가 비상시국연대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/사진=비상시국연대 제공
한편 장기표 비상시국연대 공동대표는 “지난해 12월 10일 비상시국연대가 결성된 것은 안철수 후보가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”이라며 “지금 범야권은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비상시국연대는 그런 후보를 뽑기 위해 노력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 안철수 후보는 비상시국연대의 8인 공동대표 중 하나다. 비상시국연대의 공동대표는 안철수, 주호영, 홍준표, 김문수, 김태훈, 이재오, 장기표, 이희범, 이인실 등 9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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